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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경소증 本經疏證

책표지
  • 한국어
  • 저편자 : 추주 (鄒澍)
  • 출간년도 : 1832
  • 번역자 : 임진석
  • 언어 : 한문

원저자는 중국 淸代의 鄒澍(추주 ; 1790. 3. 29 ~ 1844. 8. 16)이다.
『본경소증(本經疏證)』은 중국 최초의 약물학책인 『神農本草經』에 대한 주해서(註解書)다.
원저자는 한의학에서 상용하는 315종 약물에 대하여 먼저 『神農本草經』과 『名醫別錄』의 조문을 정문(正文)으로 기록하고, 『唐本圖經』과 『本草綱目』등을 참고로 약물 기원과 형태와 개화, 결실, 채취시기를 고증하였다. 논술에서는 『內經』·『傷寒論』·『金匱要略』·『千金方』·『外臺秘要』와 역대 제가 학설을 근거하고 자신의 약리설을 결합하여 약효를 검증하였다. 이론 서술 방식에서 역대의 많은 의가들 학설을 인용하여 음양오행설, 산지에 따른 약효론, 형태론, 기미론, 고증학적 방법론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하여 고전에서 제시한 약효를 주해하여 본초를 구체적이며 현실적으로 응용하려 하였다. 이 책을 통하여 약물에 대하여 단순한 암기가 아닌 한의학적 인식 방법의 과정을 이해할 수 있으며, 개개 약물 효능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적합한 응용이 가능해진다. 역자는 학술용어를 최대한 살리는 동시에 현대문에 맞도록 번역하려고 노력하였다.하였다. 

머리말----------------------------------------------------------------------------------------------------------------------------

신농본초경(神農本草經)은 대략 진한시대(秦漢時代)에 저술된 중국 최고의 약물학 전문서이다. 여기에서는 365종의 약물을 상, 중, 하의 삼품(三品)으로 구분하고 개개의 약물에 대한 주치증을 소상하게 밝혔다. 이후 중국에서는 끊임없는 연구가 진행되어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많은 발전이 달성되었다. 1,590년 간행된 명대(明代) 이시진(李時珍)의 본초강목(本草綱目)에서는 누적된 대량의 약물학지식이 소개되었고, 약물의 숫자도 1,892종에 달하게 되었다. 최근에 중국에서 간행된 중약대사전(中藥大辭典)에는 무려 5,767종 약물이 수록되어 수적인 팽창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숫적 팽장에도 불구하고 한의학에서 전통적으로 응용되고 있는 약물은 신농본초경(神農本草經)에서 제시된 365종에서 그다지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신농본초경의 약물학지식이 본초학(本草學)이 근간을 형성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본초학(本草學)에 대한 연구는 신농본초경(神農本草經)에서 제시된 약물을 우선적으로 연구하고 내재된 적응증을 검토하는 것이 급선무일 것이다.
현대의 한의학과 시대적으로 가장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청대(淸代)의 학자들도 이러한 인식에 동의하는 인물들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본 책의 원저자(原著者)인 추주(鄒澍 ; 1790-1844)도 이러한 학풍에 속하는 대표적인 학자이다. 그의 본경소증(本經疏證)에서는 신농본초경(神農本草經)에서 제시된 약물의 주치증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를 통하여 약물의 효능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아울러 이 책은 황제내경(黃帝內經)과 상한론(傷寒論)에 대한 고증학적인 연구를 드높인 청대의학(淸代醫學)의 전반적인 학문적 추세를 대변하고 있다. 그리하여 신농본초경(神農本草經), 황제내경(黃帝內經), 상한론(傷寒論)에서 후대의학(後代醫學)으로 이어지는 한의학(韓醫學)의 정수(精粹)를 꿰뚫고 있다.

한국에서는 1613년 허준(許浚)이 내경을 근간으로 하고 중국의 금 · 원시대(金元時代) 의학을 대폭 수용하여 동의보감(東醫寶鑑)을 간행하였으며, 이후 동의보감은 우리의학의 주종(主宗)을 형성하였다. 이렇게 허준은 우리의학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으며, 이러한 영향으로 금원시대(金元時代) 이후의 명 · 청대(明淸代)의 의학은 오히려 본격적으로 소개되어 연구되지 못하였다.
11~12세기에 형성된 중국의 금원시대 의학이 중국의학을 대표할 수 없으며, 현재의 한의학을 올바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명 · 청대(明淸代)의 의학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역자는 우연한 기회에 추주(鄒澍)의 본경소증(本經疏證)을 접하였다. 그리고 여기에 나타난 원전(原典)에 대한 그의 해박한 지식과 철저한 음양오행론(陰陽五行論)으로 약효를 검증하는 관점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현재 한약물(韓藥物)에 대한 연구는 개개의 약물에 함유된 성분의 검증을 중시하는 추세이다.  이러한 방법에 대한 정당성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겠다. 그러나 수천년의 경험이 누적된 한의학적인 약물효능의 검증방법은 오늘에도 여전히 중요한 것이며, 반드시 병행하여 연구되야할 분야이다.
추주(鄒澍)의 본경소증(本經疏證)에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약효(藥效)를 검증하였다. 약물의 형태와 효능과의 상관관계, 기미론(氣味論), 약물의 색깔론, 서식지(棲息地) 또는 산지(産地)에 의한 약효의 귀납, 약물의 발생시기의 의미, 신농본초경(神農本草經)에서 제시된 주치증에 대한 응용범위와 증상감별 그리고 상한론(傷寒論)에서 응용된 병리설(病理說)과 약물의 상호관계 등이 해당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점은 이러한 여러 분야를 종합적으로 엮은 총제적 방법으로 개개 본초 특유의 효능을 규정하였다는 것이다.

원저자(原著者)인 추주(鄒澍)의 생존연대는 지금으로부터 150여년이라는 시대적인 차이가 있다. 그의 논설방식과 예시가 다소 불합리하게 보이는 점이 있지만, 그러한 결점으로 인하여 그가 이룩한 업적이 가려지거나 전면적으로 부정되지 않기를 바란다.
우리들은 우리말이 아닌 다른 민족의 문자(文字)로 저술된 책을 보면서, 저자가 주장하려는 내용을 파악하는 게 아니라 번역(飜譯)에만 메달리는 자신을 흔히 발견하게 된다. 그래서 책을 보아도 저자 본래의 의도나 핵심사상은 좀처럼 파악하기 어렵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려면 반복해서 되풀이 읽어야만 조금씩 꺼풀이 벗겨지게 된다. 그러나 많은 외국서적을 전부 이렇게 본다는 것은 시간이 곧 최대의 자산인 현대사회에서는 그렇게 적합하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번역만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역자는 우선 전문에 대하여 흔히 말하는 ‘직역(直譯)’을 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직역을 바탕으로 우리말의 어법순서에 근접하게 재배열하려고 노력하였다. 학술용어는 가능한 그대로 보존하였고 기타의 부분에서는 우리말을 쓰고자 하였다. 그리고 원문(原文)의 필요성을 인정하는 독자를 위하여 사전에 자주 손이 가던 한자는 각주를 붙였다.
2여년의 이러한 작업을 마치고 나름데로 교정을 하였지만, 볼 때마다 고쳐야 할 부분이 산재하여 끝날 날을 기약할 수 없었다. 그다지 완벽한 번역이라고 자부하기에는 이르지만, 관련분야의 전문가들이 보기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여 더 이상의 작업을 일단 중단했다. 더욱 세련되고 정확한 우리말을 구사하는 이에 의하여 보다 쉬운 우리말로 번역되기를 바란다. 마지막까지 교정을 도와준 본교의 조정익 학생 그리고 출판에 힘써주신 정담출판사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끝에는 본경소증(本經疏證)에 나타난 원저자의 약리설(藥理說)에 대하여 역자 나름데로 정리한 논문을 실었다. 이 책을 처음 대하는 이들은 이 논문을 먼저 읽어보면 추주(鄒澍)의 약리설(藥理說)을 이해하는 데에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1995년 가을
경기도 성남시 경원학원(暻園學院)에서  임 진 석 씀.

역자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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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1 : 임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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